2024년 말, OpenAI가 검색 기능이 포함된 GPT-4o를 출시하고 Perplexity.ai와 같은 'AI 검색' 도구가 주목받았지만, 진짜 검색의 전쟁터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Google이 가장 무서워하는 존재는 Bing도, GPT도 아니고,
바로 Reddit, TikTok, YouTube Shorts 같은 "네이티브 콘텐츠형 검색 플랫폼"이다.
이 글에서는 사람들이 점점 Google 검색을 외면하고, Reddit과 TikTok으로 검색하는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
그리고 브랜드와 콘텐츠 제작자 입장에서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 풀어보겠습니다.
Google 검색은 오랫동안 '정보 탐색의 시작점'이었다. 하지만 이제 사용자의 검색 목적은 점점 바뀌고 있다.
"가성비 좋은 카페 추천"은 이제 블로그가 아니라 TikTok 검색으로 해결된다.
"GPT 프롬프트 추천"은 Google보다 Reddit 검색 결과가 더 낫다.
"디자이너 이직 후기"는 YouTube Shorts나 브이로그를 찾는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
- 텍스트보다 경험 기반 콘텐츠 선호: 쇼츠 영상, 브이로그, 커뮤니티 포스팅은 "리얼한 맥락"을 담는다.
- 광고와 SEO 피로감: 상위에 뜨는 블로그는 광고성 글이 대부분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 빠른 소비, 빠른 판단: 특히 Z세대는 영상 10초 안에 판단을 내린다.
Reddit 검색은 흥미롭다. 단어 하나로 수많은 서브레딧과 실전 경험 기반의 댓글들이 연쇄적으로 연결된다.
특히 IT, 게임, 스타트업, 코딩 분야에서는 Google보다 더 구체적인 정보가 Reddit에 있다.
ex) "react SEO best practice reddit" → 수년간 검증된 개발자 토론 정리글
ex) "open startup reddit" → 실제 지표까지 공개한 창업 후기 스레드
Reddit 검색의 강점
- 답변이 아니라 논의와 다양한 관점을 보여준다
- 링크나 이미지보다 경험을 우선한다
- 추천 알고리즘보다 커뮤니티 피드백에 기반한다
이는 검색이 아닌 '탐색(Navigation)'의 영역이다. 브라우징 중심의 검색 행동이 Reddit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셈이다.
TikTok 검색의 본질은 '압축된 경험 전달'이다. 특히 사용자는 '정보'보다 '맥락'을 찾는다.
예: "뉴욕 여행 브이로그" → 관광지보다 실제 이동 동선과 분위기 파악
예: "디자이너 이직 후기" → 포트폴리오/면접 팁이 10초 안에 요약됨
TikTok은 검색 UX가 아직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다음 특징을 가진다:
탐색 피드 + 해시태그 + 소리/필터 = 멀티모달 검색의 조합
AI 요약보다도 빠르게 핵심을 알려줌
검색보다는 "탐색 기반 알고리즘 브리핑"에 가까움
Google도 위기를 모른 척하지 않는다. SGE(Search Generative Experience), YouTube Shorts 강화, Reddit 콘텐츠 연동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경험 기반 콘텐츠를 네이티브하게 키워본 적이 없다는 점이다.
Artifact의 실패, Google Discover의 반쪽짜리 성장, AMP의 한계 등은 다음을 보여준다:
Google은 검색 결과에 콘텐츠를 '붙이는' 데 그쳤다
반면 TikTok과 Reddit은 콘텐츠 자체가 검색 UX였다
GPT-4o, Claude, Perplexity.ai… 요즘 우리는 ‘검색’보다 ‘질문’을 던진다. 검색창이 아니라 대화창에 물어보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과거의 검색이 "무엇을 알고 싶은가?"였다면, 이제는 “무엇을 해결하고 싶은가?"로 바뀌었다.
시대 | 방식 | 사용자의 행동 | 대표 플랫폼 |
---|---|---|---|
과거 | 키워드 검색 | “스톡 사진 사이트 추천” | |
현재 | 질의 응답 | “무료로 써도 좋은 이미지 사이트 뭐 있어?” | GPT, Perplexity |
미래 | 맥락 기반 탐색 | “내가 디자이너인데 발표 자료 만들려고 해” | TikTok, Reddit, GPT 혼합 |
AI는 정답을 주지 않는다, 맥락을 재구성할 뿐이다.
GPT는 정보를 ‘찾아주는 도구’가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 정보들을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번역해주는 도우미에 가깝다.
그래서 “무엇을” 물어보느냐보다
“어떤 맥락에서 질문하느냐”가 더 중요해졌다
Perplexity도 단순히 링크를 제공하는 게 아니라, 정리와 요약, 연관 정보 브리핑을 제공한다.
AI 시대의 정보 찾기 전략:
- AI가 이해하기 좋은 질문 구성 → “좋은 글쓰기 도구”보다 “에세이 쓰는 데 필요한 집중력 도구 알려줘”
- 문제 상황 전체를 던져야 유용한 결과 → “면접 준비 팁” 대신 “디자인 신입 면접에서 나온 질문과 대답 흐름”
- AI는 탐색의 출발점이지, 결론이 아님 → 최종 선택은 사람의 몫이며, Reddit, TikTok, Shorts는 그 결정 맥락을 구성해주는 마지막 레이어
결론적으로, 정보 찾기의 핵심은 단순히 ‘어디서 검색하냐’가 아니라, **“무엇을 구성하고, 어떤 맥락으로 던지느냐”**로 이동하고 있다.
AI + TikTok + Reddit = 정보 구조의 3단계
AI는 질문을 요약해주고
TikTok은 경험을 압축해서 보여주며
Reddit은 맥락과 대안을 논의해 준다
이제는 ‘정보의 시대’를 넘어, **‘탐색하고 연결하는 시대’**에 맞춘 콘텐츠 전략이 필요하다.
이제 검색 최적화(SEO)보다 중요한 것은 '탐색 최적화(EXO)'이다. 브랜드와 개인 콘텐츠 제작자 모두 다음을 고민해야 한다:
- 어떤 키워드로 노출될지보다 → 어떤 상황에서 탐색될지를 생각해야 한다
- 정보 전달보다 → 경험/맥락 전달에 집중해야 한다
- 정답 제공보다 → 대화, 의견, 맥락을 연결하는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
실천 포인트
TikTok에선 스크립트보다 사용자 관찰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
Reddit에선 답글보다 논의 질문형 글쓰기로 커뮤니티 반응 유도
Shorts에선 '검색 유입'이 아니라 '알고리즘 탐색 브리핑'을 위한 썸네일/자막 설계
검색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다. 다만 '어떻게 검색하는가', '어디서 시작하는가'가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Reddit, TikTok, Shorts는 검색의 형태를 바꾸는 중이다.
우리는 이제 SEO보다 EXO(Exploration Optimized Content)를 설계해야 한다.
정보를 넘어 경험을, 콘텐츠를 넘어 맥락을 설계하는 자만이 이 검색 잠식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Do you want more insight? please check